노조 합병 여부,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
- 공기업노동조합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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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통합 여부,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
공기업노조·공사노조, 합병 추진 공식화… 조합원 직접투표 통해 최종 판단
세종도시교통공사 내 공기업노동조합과 세종도시교통공사노동조합이 노동조합 합병(통합) 추진과 관련하여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합병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양 노동조합은 최근 합병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합병 추진에 관한 세부 협의안을 마련하고 조합원 의사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표는 단순 의견조사가 아닌 실제 합병 성립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양측 노동조합은 각각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며, 재적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그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합병안이 가결되는 방식이다.
※ 노동조합의 조직 통합은 노동조합 규약 및 총회 의결사항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조합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재적 과반 참여 및 참여 조합원 3분의 2 이상 찬성 기준이 적용된다.
노조 측은 이번 논의가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향후 공사 경영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노동조합의 실질적인 교섭력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임원진 교체, 경영목표 변화, 근로조건 개편, 직무체계·임금체계 조정 등 다양한 변화 가능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별 노조 체계만으로는 조합원 권익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문제의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 측은 복수노조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섭 분산, 의견 충돌, 대응 지연 등을 최소화하고, 단체교섭·노사협의·현장 대응 과정에서 보다 일관된 의사결정 구조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합원 규모 확대를 통해 향후 노동조합 사무공간, 근로시간면제, 각종 노사협의 구조 등 실질적인 노조 활동 여건을 안정적 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이번 논의 배경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종도시교통공사에는 총 6개의 복수노조 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노조 수는 5개로 줄어들게 되며, 조합원 규모 역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대표노동조합인 공기업노동조합과 공사노조가 통합할 경우, 과반노동조합 지위에 보다 근접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합병 논의는 향후 교섭 구조와 노사관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논의 중인 협의안에는 합병 이후 노동조합 명칭, 상급단체, 재정 및 자산 처리 원칙 등이 디테일하게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업노동조합 소속 합병추진공동위원장 최헌중 공기업노조 부위원장은 이번 합병 추진 배경과 관련해 “노조의 힘은 곧 조합원 수”라며 “노조가 진정 노동조합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난무하는 복수노조 체계 속에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노동자로서 원하는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각자의 길이 아니라 하나의 길을 함께 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조합 간 경쟁보다 조합원 권익 향상이라는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세종도시교통공사노동조합 소속 강원석 합병추진공동위원장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내려놓고 갈등과 분열이 아닌 결속을 선택해야만 노동조합으로서 공의와 대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이 본래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경쟁보다 조합원 전체의 권익과 미래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며 “이번 논의가 단순한 통합을 넘어 노동조합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종 결정은 결국 조합원들의 선택인 만큼, 조합원 총투표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노동조합은 모든 결정은 조합원 총의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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