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요구 사실 확정 공고 관련 “조합원 신뢰에 책임으로 응답하겠다”
- 공기업노동조합
- 7월 22일
- 2분 분량

[2025.07.22 18:00] SCTCONG NEWS 특집보도
이은구 조합장·최헌중 부위원장·최호철 조직국장 인터뷰… 공정대표노조 의무 이행도 홈페이지 통해 공식화 예정
세종도시교통공사의 2025년 단체교섭을 앞두고 공기업노동조합이 교섭대표노조로의 책임과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이은구 조합장과 최헌중 부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조합원과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단일창구 교섭 절차와 공정대표의무 이행 계획을 밝혔다.
앞서 7월 22일,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총 6개 노동조합으로부터 교섭요구를 접수했다는 사실을 공고했다. 그 중 조합원 수에서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낸 공기업노동조합이 대표노조로서 확실시 되었다.
“기회를 준 것은 조합원… 반드시 신뢰에 보답할 것”
이은구 조합장은 “조합원 여러분의 믿음과 선택”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신중하고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섭대표노조로서의 권한은 단지 조합의 것이 아니라, 전 조합원과 모든 노동조합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며, “우리 조합이 가진 수적 우위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를 대표하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열심히, 겸손하게… 모든 조합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최헌중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믿어준 신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신뢰를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교섭창구단일화에 참여한 모든 노동조합에게 대표노조로서 충실히 소통하고, 교섭 준비 과정에서 동등한 협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정대표의무(FAIR REPRESENTATION)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공고하고, 전 조합과 임직원, 심지어 비조합원의 의견도 받을 수 있는 공개 접수창구를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사내 갈등과 ‘갑질’ 문제… 노조가 책임지고 관리할 것
이번 인터뷰에서는 단체교섭 이슈뿐 아니라 사내 직원 간 갈등, 부서 내 갑질 문제 등 직장 내 인권 문제에 대한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최호철 조직국장은 “최근 다양한 부서와 직종 간의 갈등, 내부 갑질 사례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단지 교섭만 하는 조직에 머무를 수는 없다”며 “조직 내부의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 또한 노동조합의 책임이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서 간 또는 일부 직원의 이기주의, 타 노조의 직종 간 갈라치기 등 갈등과 충돌이 점점 조직의 행정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협업보다 견제가 앞서는 분위기는 시민 서비스의 질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노동조합은 이를 완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기업노동조합은 이러한 갈등과 갈라치기에 필요하다면 철퇴를 들어서라도 뿌리 뽑을 것이라며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최헌중 부위원장도 “조합원 간, 부서 간 문제 확인하고 해결하는 역할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공기업노조는 앞으로도 ‘사람을 지키는 노조’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대표의무 안내 및 의견 수렴 시스템 마련
공기업노동조합은 오는 주말 내로 조합 홈페이지에 ‘공정대표노조의무 실천계획’을 게시하고, 실명·익명 의견제출이 가능한 온라인 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일창구 교섭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와 비조합원의 권익도 교섭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공정대표의무는 법적인 의무이자 도덕적 책무”라며, “공기업노조는 수적 우위를 넘어 신뢰받는 대표가 되기 위한 모든 장치를 갖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표노조 확정 이후 본격 협상 돌입… “단결로 가치있는 노조 만들 것”
향후 일정에 따르면, 대표노조 확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7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교섭 준비와 실무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공기업노조는 내부 교섭위원단을 조속히 구성하고, 세종도시교통공사노동조합과의 협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세종도시교통공사노동조합 김경원 위원장은 본지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공기업노동조합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노동조합의 본래 목적과 취지에 맞춰, 양 노조의 단결과 전 근로자를 대변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노조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교섭이 단지 임금과 복지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사 전체의 노동환경을 보다 건강하게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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